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가락시장의 고질적인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스마트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명절이나 김장철 등 물량이 일시에 몰리는 성수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해왔던 ‘출하차량 입차하역 스케줄링 서비스’를 채소2동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평시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입차하역 스케줄링’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출하 차량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출하 차량이 도매시장에 들어오기 전 전자송품장을 등록하고 운송을 시작하면, 시스템이 차량별 예상 입차 순서와 대기 장소, 예상 대기시간을 사전에 안내한다. 특히 차량이 가락시장 반경 약 3km 지점에 진입하면 실시간 운영 상황을 반영한 확정 하역 순번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출하주는 무작정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시장 내 차량 혼잡 완화와 하역 작업 효율성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채소2동 주요 품목에 대해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현장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참여율은 양배추 98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국내 식품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기 위해 ‘해외인증 지원사업’의 현장 소통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지난 11일, 해외인증 준비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명남 식품진흥원 사업본부장은 지난 8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인 ‘용궁식품’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해외인증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의 준비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행정적·기술적 애로사항을 청취해 실질적인 지원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용궁식품은 해외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건의 해외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날 방문을 통해 인증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걸림돌을 점검했으며, 진흥원이 보유한 전문 인프라와 연계해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용궁식품 관계자는 “전문 컨설팅을 통해 해외인증 절차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진흥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살피고 의견을 들어주니 사업 추진에 더욱 안정감과 확신을 느끼고 있다”고
단순 생산에 그치던 농업이 첨단 기술과 고도화된 경영 전략을 만나 진화하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교 과수과를 졸업하고 영농 현장에 뛰어든 한 청년 농부가 있다. 첫 농사의 쓰라린 실패와 좌절을 겪기도 했다. 시행착오 끝에 소비자 맞춤형 블루베리 품종 갱신에 성공하고, 딸기 농사와 드론 방제를 결합해 365일 멈추지 않는 수익 창출을 구축한 경기도4-H연합회장인 평택 심세용 대표. ‘지속 가능한 농업’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현장의 생생한 그의 목소리를 취재했다. 심 대표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원정원 과장은 “심세용 회장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품종 갱신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경영 전략을 현장에 실제로 구현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도4-H연합회장으로서 보여주는 리더십 또한 청년 농업인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품질 블루베리와 딸기 생산에 매진하는 심 회장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진정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현실은 냉혹, 도전은 언제나 설렌다 그 당시 주변에 논과 밭밖에 없던 시골 마을에서 자란 심세용 대표는 “대기업 다니는 사람 못지않게 오너가 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태균)이 추진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이 농촌 현장의 일손 부족 해결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감귤 전정 가지 등 영농부산물의 불법 소각을 예방하고, 농기계 조작이 서툴거나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농작업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12개 조 36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파쇄작업단’을 운영했다. 현장 지원 결과, 당초 목표였던 80ha를 훌쩍 넘긴 86.7ha의 면적에 대해 파쇄 지원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철저한 사전 교육과 현장 관리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사고 제로화’를 달성하며 내실 있게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농기계 사용이 어렵거나 일손 확보가 힘든 고령농과 독거여성농업인, 소규모 농가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작업단은 단순히 파쇄기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정 가지의 운반과 정리 작업까지 함께 도와 농업인들의 노동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사업에 참여한 한 고령 농업인은 “홀로 농사를 지으며 전정 가지 처리가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전
제주의 시설 농가 환경에 딱 맞춘 제주형 스마트팜 시스템 ‘제빛나’가 연구실을 벗어나 실제 농가 현장에 보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형 스마트제어 및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인 ‘제빛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시설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 등으로 부족해진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빛나’는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직접 개발한 제주 특화형 스마트팜 모델이다. 기존 스마트팜이 단순히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수준이었다면, ‘제빛나’는 그동안 축적된 작물의 생육 및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최적 생육 모델’을 바탕으로 하우스 환경을 스스로 조절한다.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센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동기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관수(물 주기)를 예약 설정하는 ‘스마트 제어’기능이며, 둘째는 선도 농가의 데이터와 비교 분석을 통해 최적의 생육 범위를 가이드라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통합 관리’기능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 도내 레드향 재배 농가 4곳을 시범 대상으로 선정했다. 개소당 1,200만 원(보조 70%, 자부담 30%)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오는 5월까지 환경 측정 장치, 구
“청년농업인, 단순 생산 넘어 ‘가치’ 창출하는 경영자 CEO 자세 필요” 최근 농업 현장의 변화가 거세다. 고령화와 이상기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 농업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본지는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지도정책과 원정원 과장을 만나, 미래농업의 가치와 청년 농업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원정원 과장은 인터뷰 내내 청년 농업인들의 주체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농업을 단순히 농작물을 키우는 일로만 보지 말고, 하나의 경영체로서 인식해야 한다”며 “경영인으로서의 CEO 마인드를 갖고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자부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 과장은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내가 만든 농산물을 소비자가 믿고 찾는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껴야 한다”며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자세가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농업의 핵심 전략으로 ‘첨단 기술’과 ‘사회적 가치’도 언급했다. “스마트농업과 기후 대응 작목 등 기초 재배부터 첨단 기술 활용까지 열린 마음으로 수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오는 6월 7일까지 농기계 임대사업소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비상근무는 농번기와 이앙철을 맞아 농업기계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기계 고장과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주말에도 쉼 없이 이어지는 농작업 환경을 고려해 주말 근무조를 추가로 편성했다. 주말 임대사업소 운영 인원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렸으며, 이앙이 집중되는 5월 중 임대 예약이 많은 날에는 최대 5명까지 인력을 유동적으로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업기계 사용 중 이상이 발생할 경우, 센터는 먼저 전화 상담을 통해 1차 대응을 실시한다. 만약 전화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근무자가 현장에 직접 출동해 점검과 응급조치를 수행하는 등 농업인들을 위한 신속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대 농업기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 점검과 정비를 강화하는 한편,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사용 교육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농기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업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번기는 농기계 사용이 집중되어 고장이나
기후 위기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 농업 재해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하늘 위 ‘농림위성’이 우리 농촌의 물그릇과 생산 시설을 지키는 새로운 눈이 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7일 농촌진흥청 농업위성센터에서 ‘농업위성 정보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인 우리나라 최초의 농림위성(차세대 중형위성 4호) 정보를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리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위성 정보가 주로 농작물의 생육이나 농경지 모니터링에 집중되었다면, 이번 협약을 통해 그 활용 범위가 저수지, 배수장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리까지 대폭 확대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농업위성 영상을 활용한 농업생산기반 관리 지원 ▲농업 분야 데이터의 공동 분석 및 활용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는 농진청이 제공하는 고해상도 위성 영상과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시설 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특히 농작물 모니터링 정보와 공사가 보유한 농업용수 관리 기술을 연계해, 물 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가뭄 등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승헌 한국농어촌공사
농기계에 GPS를 다는 것은 단순한 위치 추적이 아니다. 그것은 정읍 농업의 맥박을 짚는 일이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농민의 일손은 가벼워지고 농사 효율은 높아진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그려가는 ‘디지털 농기계 시대’가 우리 농촌의 미래 지도가 되고 있다. 정읍시의 농기계 임대 실적은 매년 전년 대비 10~12%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억 단위의 콤바인이나 고가의 트랙터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 쓰는 문화가 완전히 정착된 배경에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의 체계적인 임대 사업이 있었다. 농가 입장에서는 농기계 소유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유지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경영 부담을 덜고 있다. 김원심 농촌지원과장은 “농기계 임대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여성 및 고령 농업인이 다루기 쉬운 소형 관리기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 관리기는 본체 하나에 15가지 이상의 작업기를 탈부착할 수 있어 비닐하우스 등 좁은 공간에서도 누구나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농기계지원팀원들이 초보 농업인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장비 장착과 사용법을 세밀하게 교육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읍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에 감염된 복숭아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더라도 과일 품질과 수량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며, 농가에 무병묘 사용을 강력히 당부했다. 복숭아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20종 이상 보고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사과황화잎반점바이러스(ACLSV)와 호프스턴트바이로이드(HSVd) 등이 주요 감염원으로 꼽힌다. 감염된 잎은 얼룩무늬가 생기거나 색이 옅어지기도 하지만, 기온이 높아지면 증상이 약해지거나 사라진 것처럼 보여 농가에서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농촌진흥청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천중도백도와 장호원황도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감염된 나무는 생산력과 품질 면에서 뚜렷한 하락을 보였다. 천중도백도는 과일 무게가 최대 31% 감소하고 당도는 13% 낮아진 반면, 신맛을 나타내는 산도는 약 30% 증가했다. 특히 수량은 최대 43%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호원황도 역시 과일 무게가 29% 줄고 산도는 최대 47%까지 높아졌다.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에 복합 감염된 경우에는 피해가 더 컸으며, 과일이 익는 시기도 2주 이상 늦어졌다.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국내 복숭아 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