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열악한 기후환경을 극복하고 식량안보 달성을 위해 케이(K)-스마트팜에 대한 중동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 이하 코트라(KOTRA))와 함께 10월 7일부터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케이(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하여 국내 스마트팜 기업 12개사와 현지 바이어 50여개사 간 369건의 수출상담을 진행,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추가 기회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참여한 업체는 농심, 도화엔지니어링, 미드바르, 이수화학, 천리팜, 케이에스씨, 팜인테크, 포미트, 한국수안, 한보일렉트, 효신, 씨제이(CJ)제일제당 등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정상 경제외교 이후 한국 스마트팜에 대한 중동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중동시장 내 ‘케이(K)-스마트팜’의 입지를 공고화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2023년 바이어 및 투자사 5천명 이상이 참관한 중동 최대 규모의 농업박람회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농업 전시회(AgraME)’에 최초로 한국관을 조성했고, 사우디와 쿠웨이트에서는 비즈니스 포럼과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한국
가라앉지 않는 쌀가루는 일반 쌀가루를 물과 섞어 가열해 익힌 뒤 초음파를 처리하고 다시 건조해 분말로 만들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쌀가루를 물에 풀어도 가라앉지 않고 고루 섞이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음파 처리로 쌀가루 입자크기가 작아진 데다 분자 구조가 바뀌어 점도가 낮아지고 물과의 결합력은 높아져 물에 풀어도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이 쌀가루는 기존 쌀가루보다 점도는 3% 수준으로 낮고, 가열하지 않고도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물에 가라앉지 않아 음료, 양념, 이‧미용 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쌀가루 음료 제조업체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유화제나 안정제를 따로 첨가하지 않아도 음료가 층을 이루지 않고 고루 잘 섞여 품질이나 유통성 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Ultrasonics Sonochemistry(IF=8.4)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또한, 특허출원도 완료됐다. 아울러 연구진은 물에 가라앉지 않는 쌀가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연속식 초음파 공정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처리 시간은 줄고 생산 효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 해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품목에 대해 각각 11월 3일, 12월 1일부터 파렛트 출하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화사업 채소2동 11개 품목인 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 옥수수, 마늘, 생강, 건고추, 배추에 대해 파렛트 출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으며, 2024년에는 알배기배추(11.3~), 육지당근(12.1~) 품목에 대해 파렛트 출하 의무화를 시행한다. 이와 관련하여 공사는 지난 3년간 알배기배추, 당근 품목 주요 산지 방문 및 안내, 보도자료 배포, 도매법인-공사 합동 산지 출장 등 전방위적 홍보를 추진해 왔다. 알배기배추와 육지당근의 ‘24년 9월말 현재 파렛트 출하율은 각각 98%, 97% 수준이며, 공사는 해당 품목의 파렛트율 100% 달성을 위해 가락시장 홈페이지 홍보, 출하자 대상 안내 문자 및 파렛트 지원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파렛트 지원사업은 도매시장법인에 출하자 신고 완료 후, 파렛트당 20박스 이상 출하시 1파렛트당 3천원(공사 2천원, 도매시장법인 1천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도 일정 파렛트율 이상의 품목에 대해 파렛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미래 농·식품 사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달 18일까지 ‘2024 청년식품창업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본 캠프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지원으로 11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며, 식품진흥원 ‘청년식품 창업성장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캠프는 식품진흥원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4박 5일 합숙으로 진행된다. 식품진흥원은 식품 창업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창업기업 성공사례 강의 △식품 제조·판매시설 견학 △식품 연구·개발 실습 △사업계획 수립 1:1 멘토링 등이다. 참가 자격으로는 식품 분야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서 사업 공고일인 10월 7일까지 사업자 등록 이력이 없어야 한다. 접수 마감일은 10월 18일까지이며, 참여 신청은 식품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여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식품진흥원 이명남 사업본부장은 “청년식품창업캠프는 우수한 창업 자원을 발굴하고 향후 식품 분야 예비 창업자로의 성장을 돕는 자리”라며 “청년들이 식품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주요 공항·항만에서 탁송품, 우편물의 엑스레이(X-ray) 검색을 강화하고 검역탐지견을 집중 투입하는 한편, 세관 및 국제우편물류센터와 합동 검사를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량화물(LCL, Less than Container Load) 창고 순회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생과실류 등 금지품이 발견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전량 검역을 실시한다. 검역본부는 생과실류 유통 성수기를 맞아 수입금지 생과실류의 불법 반입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검역기간(10.15.~11.15.)을 운영한다. 아울러, 특별사법경찰관 89명과 기획수사팀을 운영하여 전국 1,400여 개 외국인 식료품점, 전통시장 등을 중점 단속하고, 명예식물감시원 131명과 합동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쇼핑몰 등에 대한 감시활동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수입금지 외국산 생과실류(슈가애플, 구아바 등)가 적발되면 전량 수거․폐기하고, 금지품을 수입․유통하는 자는 철저하게 수사해 사법당국에 송치 또는 관계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금지품을 수입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식물방역법 제47조제4호)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0월 11일 국내 미생물을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집·평가 및 이용활성화를 지원하는 ‘유용미생물은행’ 준공식을 개최했다. 전라북도 순창에 위치한 유용미생물은행은 연면적 7,954m2의 지상 4층 규모로, 장류 등 발효식품, 토양 등에서 추출한 유용 미생물과 그 시료를 5만여점(유산균, 고초균, 효모, 곰팡이, 초산균 등) 확보하고 있으며 최대 50만점까지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저장시설과 독성평가, 유전체 및 기능성 물질 분석 장비, 미생물 대량배양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미생물분야를 포함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23.2)하고, 6대분야별 거점기관을 지정하여 산업육성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유용미생물은행’은 식품분야 미생물 거점인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진흥원에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미생물 관련 제품을 개발‧실증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재 발굴에서부터 수출까지 맞춤형 지원을 위해 추가로 구축된 시설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유용미생물은행 준공을 축하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며,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농식품에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한 그린바이오산업 지원에 앞장 설
종자기업 28개사에서 무, 양배추, 고추 등 41작물 370품종이 전시되며 농진청 및 도기술원에서는 식량작물, 유전자원센터 보유자원 등 22작물 127품종을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2024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종자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종자전문 박람회로서 2017년 시작되어 올해 제8회째이며 종자기업에서 육성한 우수품종을 국내·외로 홍보하고 수출 상담회 등을 추진하는 행사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로 많은 91개의 국내·외 종자업체와 전후방기업, 기관 및 단체에서 참여하였으며, 우수품종과 농기자재, 육종시스템 등 종자산업에 대한 최신 제품과 농업기술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람회의 핵심인 야외 ‘품종 전시포’에는 종자기업 등이 출품한 58작물 497개 품종을 직접 재배·전시하여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이 작물의 생육상태를 직접 확인하여 세부 특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박람회를 통한 80억원 이상의 수출계약을 목표로 다양한 수출상담도 진행된다. 국내 15개사와 해외 9개사가 참여한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8월26일부터 9월13일까지 진행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기온 탓에 일부 과일의 색이 잘 들지 않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막바지 수확이 한창인 과일의 품질을 높이는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이듬해 농사를 좌우하는 가을철 과수원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과= 잎은 껍질에 색이 든(착색) 정도를 살펴 2~3회 나눠 따줘야 색이 잘 든다. 잎을 한 번에 많이 따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체 30% 이상 따지 않도록 주의한다. 색이 덜 든 열매는 이리저리 방향을 돌려 햇빛을 고루 받을 수 있게 한다. 색이 일부 든 열매는 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주면 좋다. 중생종은 수확 2주 전, 만생종은 수확 한 달 전쯤 깔아주면 햇빛 데임을 피할 수 있다. △배= 직접 판매용, 시장 출하용, 저장용 등 용도에 따라 수확시기를 달리한다. 큰 열매(대과) 생산 비율을 높이려면 바깥쪽부터 한 나무당 3~5일 간격으로 2~3회 나눠 수확한다. 이듬해 생육을 돕는 가을거름은 수확 직전에 주면 열매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만생종은 10월 중순에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비료는 비가 내리기 직전 주고, 비가 오지 않으면 비료 살포 뒤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농촌진흥청은 중독(도취) 성분(THC) 함량이 낮아 안전하면서도 수량이 많고 재배가 쉬운 '식품용 대마'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10일 충북 음성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약용작물과 시험재배지에서 연구원들이 중독성분이 적은 대마 계통을 수확하고 있다.
올해의 극심했던 무더위에 지쳐 지내다 보니 어느새 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저녁 공기가 선선해지는가 싶더니 벌써부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성큼 찾아왔다. 이번 여름 역시 삼복을 정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허해진 몸을 달래기 위해 보양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은 문전성시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복에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이라면 단연 삼계탕과 황기백숙을 꼽는데 이 두 음식은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 내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어느새 지친 몸은 따뜻하게 온기가 돌고 여름 내내 흐르던 땀이 이내 멎을 만큼 다시금 더위와 싸울 힘이 생긴다. 이들은 기호에 따라 다양한 한약재를 가감하기도 하는데 이 중에서 인삼과 황기는 절대 빠지는 법이 없다. 인삼은 두말할 필요 없는 대표 한약재이니 차치하더라도 황기는 크게 알려진 바 없음에도 왠지 황기백숙은 그리 낯설지가 않은데 이 또한 우리가 황기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자연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황기는 뿌리를 이용하는 콩과의 다년생 식물로 재배하는 년생에 따라 1~2년생은 삼계탕이나 백숙 등 식품용으로 이용하고 3년생 이상 고년근은 한약재로 주로 이용된다. 특히 강원도는 전체 황기 재배면적의 약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