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배는 1986년 처음 미국으로 수출한 후 물량이 지속 증가하여 지난해에만 총 8,995톤에 달했다.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는 지난 18일 전남 나주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장지윤 식품지원부장, 문상철 NH농협무역 대표이사,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산 원황배의 올해 첫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을 시작으로 19일 충남 천안배농협과 아산원예농협에서도 잇따라 선적이 진행되며, 본격적으로 2025년산 원황배의 대미 수출 시작을 알렸다. 현재 H마트 등 미국 내 주요 아시안 마켓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특유의 아삭함과 풍부한 과즙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1986년 한·미 합동검역협정(APHIS)이 체결된 이후 40여 년간 검역 협력기관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특히, 대미 배 수출단지 지정·관리, 검역관 파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수출 농산물의 안전과 위생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13개 수출단지와 1,400여 개의 농가가 대미 배 수출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농무부 검역 프로그램 중에서도 우수 사례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은 올해 6~7월 평균기온이 전년 대비 1.6℃ 높아 벼멸구의 세대 진전이 빠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벼 비래해충 집중 예찰을 추진한다. 도농기원은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벼 비래해충 집중 예찰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20개 시군에서 일제히 예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해안과 인접한 평택, 화성, 안산, 김포, 고양 등 5개 시군에서는 경기도와 합동으로 ▲벼멸구 ▲흰등별구 ▲혹명나방의 피해 여부를 집중 예찰한다. 개별 농가에서는 예찰 시 논 가장자리뿐 아니라 가운데까지 잘 살펴야 하며, 벼 밑동에 약충 또는 성충이 보이는 즉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등록된 약제를 활용해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계통으로 교대로 살포하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볏대 아래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꼼꼼히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벼멸구는 중국 등에서 국내로 날아오는 대표적인 벼 비래해충으로, 국내에 유입된 후에는 세대가 바뀌며 날개가 짧아지는 단시형으로 변화해 이동성이 떨어져 한자리에서 벼 줄기에 붙어 흡즙해 집중적으로 피해를 일으키며, 특히 벼가 익어가는 시기에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감소시킨다. 이준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
올리브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중해 연안지역은 올리브존으로 불리고 있으며,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은 특수한 기후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 연안의 올리브 산지 중 스페인 판브로나 지역의 연평균기온은 11.9℃, 최저기온은 –9℃이다. 또 북아프리카 포트사이드의 연평균기온은 21.8℃, 최고기온이 41.8℃이다. 이들 지역 온도가 올리브 재배 적지 최고·최저온도의 한계를 보여준다. 또 미국에서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올리브나무는 –9.4℃까지는 견디지만 –12.2℃ 이하로 떨어지면 위험하고, -14.4℃가 되면 어린가지와 약한 가지는 동해피해로 말라 죽는다. 과실은 –2.2~4℃에서 냉해를 받으며 특히 미숙과는 서리피해에 약하다. 그러나 일본의 쇼도시마(가가와현)에서는 1981년에 –8.2℃를 기록했는데도 어린나무와 성목 모두 냉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유럽 남부의 올리브 주산지의 연평균기온이 14~18℃인데, 12~13℃의 지역에서는 냉해가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올리브 재배의 적정 온도는 16~18℃로 추정된다. 따라서 연평균기온 15~20℃의 지역이면 재배가 가능하다고 본다. 올리브 동해피해는 주로 잎과 줄기에 발생한다. 서리나 약한 저온에서는 잎이
벼멸구는 편서풍을 타고 중국 남부 등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이동성 해충으로, 최근 중국 남부 지역에서 기류 영향으로 우리 지역에 비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벼 병해충 예찰 결과, 우리 지역 본답에서 벼멸구 발생을 확인하고 농가에 철저한 사전 방제를 당부했다. 벼멸구는 벼포기 아랫부분에서 집단 서식하고 볏대를 흡즙하여 벼가 쉽게 쓰러지고 심한 경우 벼가 완전히 말라 죽어 국소적으로 폭탄 맞은 듯 주저앉는 현상을 보인다. 등숙기에 방제가 소홀할 경우 수량이 감소하며, 쌀의 품질도 떨어져 많은 피해가 예상되므로 방제 시 적용약제가 볏대 아랫부분까지 충분히 들어가도록 살포해야 한다. 방주영식량작물팀장은 “8~9월 고온이 지속되면 벼멸구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지난해와 같이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벼 출수기 전후 적극적인 예찰과 꼼꼼한 방제로 벼멸구 피해 예방에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비트 재배면적은 약 27.6㏊였으나, 체계적인 병해충 관리 기술이 정립되지 않아 적기 방제에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비트의 안정 생산을 위한 ‘비트 병해충 방제력’을 제작해 보급한다. 육묘기부터 수확기까지 잎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의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비트는 칼로리가 낮고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채소다. 안토시아닌과 베타닌 성분으로 항산화 및 항암 효과도 있다. 농업기술원이 2년간 비트 재배지를 조사한 결과, 시기별로 다른 병해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육묘기에는 잘록병이, 생육기에는 갈색무늬병과 파밤나방·담배거세미나방·흰띠명나방 등 나방류가 주로 발생했다. 갈색무늬병은 9~10월 상순 잎에 붉은 반점을 만들고 심하면 구멍이 뚫리는 피해를 준다. 나방류는 정식 후 8월부터 수확 전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 어린잎을 갉아먹어 구멍을 낸다. 피해가 심하면 잎 전체가 소실돼 비트 수량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나방류는 노숙 유충 시기에는 약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린 유충 발생 시기에 전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원은 조사 결과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벌꿀 생산성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양봉농가의 소득 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로열젤리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에 특화된 신품종 ‘젤리킹’을 한국양봉협회 전남지회를 통해 도내 25여 양봉농가에 시범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연구사업인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신품종 보급을 통해 양봉농가의 소득 향상과 양봉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젤리킹’은 2019년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신품종으로, 로열젤리의 주요 생리활성 물질인 10-HDA(10-hydroxy-2-decenoic acid)성분 함량이 높고, 수밀력과 청소력 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로열젤리는 여왕벌이 될 유충과 여왕벌 성충의 먹이로, 7~10일이 경과한 일벌의 인두선에서 분비되는 유백색 크림 형태의 물질로 pH는 3.4~4.5 수준의 강한 산성을 띠며, 가용성 에스테르 지방산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시범 공급된 ‘젤리킹’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공급 농가를 대상으로 정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최근 연이은 극한 호우 대응 결과를 종합 분석해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로 전면 전환한다. 이번 개선책은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의 대응력을 결합해 국민 눈높이의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 당시 ‘사전대비’와 ‘선제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호우 전에는 수리 시설물 사전 점검과 함께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58.7%로 낮춰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을 운영하며 침수 피해를 줄였다. 특히 저수지 하류부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사전에 대피시키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도 힘을 쏟았다. 그러나 수리시설물 설계빈도를 크게 초과하는 극한 호우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부 배수펌프의 예기치 못한 운영 차질 등 대응 체계의 한계도 나타났다. 공사는 이를 개선의 계기로 삼아 ▲시설관리 효율화 ▲인력운영 고도화 ▲고객소통 강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13개 개선 과제를 마련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시설관리 효율화’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원익재)는 지난 8월 16일(토), 공도읍과 안성맞춤랜드 공공텃밭에서 진행된 하반기 공공텃밭 가꾸기 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본격적인 가을철을 앞두고 계절에 알맞은 작물을 올바르게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성시는 변화하는 기후와 도시농업 환경에 대응해 공공텃밭 분양자들이 시기별 맞춤형 재배기술을 익혀 안정적으로 작물을 가꿀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교육에는 공공텃밭 분양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작물 중 특히 김장채소의 식재 및 관리, 병해충 예방, 토양 관리 방법 등 실용적인 내용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분양자들은 “계절에 맞는 작물 재배법을 직접 배우고 텃밭에 적용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앞으로의 텃밭 가꾸기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공텃밭 이용자의 재배 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텃밭 운영을 위한 자립 기반 마련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동남 농업지도과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텃밭 가꾸기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시농업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홍콩 K-한우 세미나 및 현지 판매장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한우 홍콩 수출 10주년을 맞이해 준비된 행사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지난 8월 12일, 홍콩 크로켓 클럽에서 열린 2025 홍콩 한우 세미나는 2015년 첫 수출 이후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홍콩 주요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 한인 단체, 국내 수출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지난 10년간 홍콩 시장에서 쌓아 온 신뢰와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10년의 한우 수출을 위해 수출사 차액지원 등 실질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현장의 혼선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천성환 부총영사는 “한우는 한국의 맛과 문화를 담은 귀한 자산”이라며 “홍콩이 세계를 잇는 허브로서 한우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한우 수출 10년, 홍콩에서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발표에서 전국한우협회 정책지도국 김재광 과장은 “최근 시행되고 있는 홍콩의 경제력 분산 정책 흐름을 기회로 삼아 기존 하이엔드 레스토랑 위주의 한우 소비를 캐주얼 다이닝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주식회사트루팜(경기도 화성시 소재)’이 제조·판매한 ‘트루팜맛기름(식품유형 : 향미유)’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 보다 초과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 7. 28.까지’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화성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