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꿀벌 실종 사태 등 꿀벌 산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봉(토종벌) 사육에 관심 있는 농업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봉 사양관리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봉 사육을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토종벌의 가치와 효능, 사양기술 등을 전달함으로써 고품질 토종꿀 생산 역량을 갖춘 전문 농가를 육성하고, 소비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보성군에 위치한 (사)한국한봉협회 박주호 전남도지회장 봉장에서 진행되었으며, 토종꿀의 채밀 및 포장 과정 등 실제 사육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교육의 질과 이해도를 높였다. 박주호 회장은 “한봉 사육에 관심 있는 농업인들이 찾아와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리 봉장에서 교육이 이루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준 전남농업기술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벌 개체 수 감소로 화분매개벌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체 방안으로 토종벌이 주목받고 있다”며 “토종벌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한봉 산업 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개발한 글루코시놀레이트 고함량 배추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예방에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겪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간경변,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7년 소포자배양 기술을 이용해 고글루코시놀레이트 쌈배추를 개발했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중에서도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라파닌과 글루코나스터틴이 일반 배추보다 10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이 배추가 대장암세포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관련 내용을 특허 등록한 바 있다. 경희대학교(이석근 교수 연구팀)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유리지방산을 처리한 간세포의 지방이 약 1.5배 증가했으나, 고글루코시놀레이트 쌈배추 추출물을 처리한 세포의 지방 축적량은 약 80%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9주간 고지방 식이를 한 쥐의 간 무게가 1.5배 증가했으나 고지방 식이를 하면서 고글루코시놀레이트 쌈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의 간 무게는 1.1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내장지방도 고지방 식이를 한 쥐가 3.3배 증가할 때 고글루코시놀레이트 쌈배추 추출물을 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에서 오아시스마켓을 초청해 ‘K-푸드 통합과정’ 교육생과 수료생을 대상으로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생 기업의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오아시스마켓의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담당 MD 2명이 참여해 총 22개 기업과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K-푸드 통합과정’은 제조・유통・수출 기업 임원 대상 농식품산업 분야 심화 교육과정으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28주간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 K-푸드 생산・유통・소비・수출 밸류체인 ▲ 스마트농업의 기업 적용 ▲ 상품화․패키징․디자인․브랜딩 등 해외 마케팅 ▲ AI․빅데이터․챗GPT를 활용한 고객 대응 등으로 구성돼,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상담에 활용된 농식품 샘플은 행사 종료 후 교육원이 위치한 수원시 권선구의 ‘수원시 오목천동 장애인 주간이용시설’에 기부됐다. 전달된 물품은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기운도 aT 유통이사는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MD 초청 상담회는 교육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순연)은 2025년 6월 17일에 ‘창원단감‘을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117호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는 품질이 우수하고 명성 등이 인정된 지역에서 생산·가공된 농산물임을 알리는 제도로,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의해 구성된 지리적표시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록할 수 있다. 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창원단감(Changwon Sweet Persimmon)’은 등록 명칭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보호받는 특산품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창원특례시 동읍 다호리 고분군 옻칠제기 속에서 ‘감’이 출토되는 등 삼국시대부터 창원 지역에서 감 재배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창원단감은 한국임업진흥원의 고목 수령조사에서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단감나무가 발견되는 등 단감 재배가 본격화된 1960년대 이전부터 오랫동안 감 농업이 지속되어온 지역임을 증명한 역사성과 국내 대표적인 단감 주산지로 알려진 유명성, 독뫼 감 재배 양식을 지리적 요인에 따른 특징으로 인정되었다. 또한 창원단감 지리적표시품 당도기준(부유 13brix° 이상, 태추 14birx° 이상) 등을 준수하기 위해 생산 전(全) 과정에서 등록단체인 창원단감생산자협동조합의 철저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2025년 7월 3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농지법에 따라 농지개량 토양 분석 서비스를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농지법은 농지의 생산성 향상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객토나 성토에 사용하는 토양의 적합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객토는 척박한 농지에 양질의 흙을 덧대어 토양의 질을 개선하는 방식이며, 성토는 낮은 지대를 흙으로 메워 경작할 수 있는 높이로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농진원은 수소이온농도(pH), 전기전도도(EC), 모래 함량 등 핵심 항목을 포함한 토양 분석 기준을 마련하고, 토양 오염 우려 기준 충족 여부도 함께 검사할 예정이다. 여기서 수소이온농도(pH)는 토양이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부분의 농작물에 적합한 범위는 5.0에서 7.5 사이이며, 전기전도도(EC)는 토양 내 염류의 농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2.0 데시지멘스 퍼 미터(dS/m) 이하가 작물 생육에 안전한 기준으로 설정된다. 또한, 모래 함량은 토양의 물리적 구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나치게 높은 경우 배수가 너무 빨라져 수분과 양분이 쉽게 손실되며, 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공사가 관리하는 국내 최초․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 개장 40주년을 맞이하여, 6월 19일 오전 10시 공사 업무동 2층 웨딩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 행사에는 공사 문영표 사장을 비롯하여, 가락시장 도매법인 대표 6명 및 유통인 단체장 42명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또한, 공사는 개장 4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가락시장을 이끌어 온 우수 유통인 및 원로 유통인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하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행사에서 우수 유통인 표창은 서울시장상 11명,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3명, 해양수산부 장관상 3명, 공사 사장상 24명을 대상으로 수여되었으며, 가락시장에 오랫동안 헌신해 온 원로유통인 유공자 43명을 대상으로 공로패가 수여되었다. 참석자들은 가락시장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영상 상영을 통해서 가락시장의 발자취와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하였으며, 참석 내빈들의 기념사를 통해 개장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유통인 뿐만 아니라 출하자와 구매자도 가락시장 개장 40주년을 맞이하여 의미 있는 축사의 말을 전했다. 가락시장을 10년째 이용 중인 구매자 삼주국민마트
웃거름(덧거름)웃거름은 생육 기간 중에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 주어 꽃눈분화, 과실 비대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사용한다. 시비 시기는 5월 하순에 주며 질소는 연간 사용량의 10∼20%, 칼리는 40∼50%이다. 웃거름이 너무 강하면 신초 생장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과실 품질이 저하되는 폐단이 있어 일본의 경우는 가급적 웃거름을 피한다<표 1>. 우리나라는 6월 하순부터 7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므로 칼리질 비료는 2∼3차로 분시하는 것이 좋고 사질과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분시 횟수가 많을수록 좋다. 가을거름 가을거름은 과실 생산에 소모된 양분을 나무에 보충하여 주어 다음 해 발육 초기에 이용될 저장양분을 많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좋은 과실을 만들어낸 나무에 대하여 감사하는 의미로 주는 비료라고 하여 예비라도 하고, 가을에 주는 비료이기 때문에 가을 비료라고도 한다. 가을거름은 9월 중하순부터 시작되는 가을 뿌리의 신장에 맞추어 사용한다. 이 시기에 흡수된 양분은 다음 해 봄에 나무의 초기 발육, 즉 전엽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한랭지에서는 예비가 토양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여 봄에 겨울 비료의 비효를 빨리 나타나게 한다. 유효양분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농)솔티마을(주)(세종특별자치시 소재)’이 제조·판매한 ‘배 사랑(식품유형 : 과‧채주스)’에서 납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 4. 12.’로 표시된 아래 제품이다. 식약처는 세종특별자치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밀은 줄기가 연약하고 수확 시기가 장마철과 겹치기 쉬워, 장마철 많은 비와 강풍이 지속되면 도복(倒伏), 수발아(穗發芽) 등 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메밀 재배 농가에 수확기 수발아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조기 대응을 당부했다. 메밀은 개화 후 결실이 진행되는 6월 중순부터 수확기까지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수량과 품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메밀은 성숙기 고온(21.1~27.7℃)과 다습한 환경에서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수발아가 현저히 증가한다. 특히 장마철과 수확시기가 겹치면 수발아로 인해 수확량이 줄고, 수확 작업 시 손실률도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비 예보가 계속되면 수확을 서두르고, 수확 후 신속한 건조와 선별을 통해 품질 유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특히 4월 초에 일찍 파종해 수확기에 임박한 포장은 맑은 날 조기 수확을 해야 하며, 종실 수분 함량이 다소 높더라도 즉시 열풍 건조를 실시하면 수발아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다. 수확 후 저장할 때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해 품질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강지호 농촌지도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공동으로 ‘감자 신품종 지역적응시험 봄작형 순회평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전국 농촌진흥기관의 감자 육종 및 재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육성된 감자 9계통의 생육 특성을 기존 재배품종인 ‘수미’, ‘대서’와 비교 평가했다. 또한 주요 병해인 바이러스 및 역병 발생 정도를 포함한 종합적인 생육 평가도 함께 이루어졌다. 전라남도는 전국 감자 재배면적의 약 14%인 2,959ha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봄감자는 2,219ha로 전국 3위, 가을감자는 740ha로 전국 2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의 주요 소득작물 중 하나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고온,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존 품종에서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별 기후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3월부터 5월까지 강수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부족해 일부 계통의 수확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수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평가된 감자 신품종 계통들은 각 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가 공동 육성한 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