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는 고서 ‘동의보감 탕액편’에서 당뇨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주고 백발이 검게 변하며 노화를 방지한다고 기록돼 있다.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블랙푸드’ 오디가 태안군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오디뽕나무 재배 농가에서는 Y자 시설재배 및 균핵병 적기 방제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당도 높고 즙이 많은 오디를 수확하고 도시민들이 직접 오디를 딸 수 있는 체험 상품을 개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1kg당 1만 원 선에 오디를 거래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소포장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등 유통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오디뽕나무 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오디뽕나무 재배농가 및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오디작황 및 성과분석을 비롯해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대응 방안과 현장에서의 문제점, 신기술 접목 등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교환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에서 오디가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도는 물론 현지견학 등 전문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