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의 기능성과 식품 가치 당근의 붉거나 노란 색소는 α와 β카로틴이며, 이 카로틴은 우리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하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라고 부른다. 프로비타민 A는 일반적으로 암, 심혈관 질환, 백내장 및 황반변성과 같은 퇴행성 질환 발병의 위험을 감소하는데 연관되어 있다. 당근의 품종과 재배환경에 따라 α와 β카로틴 함량은 차이가 있으나, α카로틴 함량의 범위는 대략 5.3~51.6μg/g이며, β카로틴은 33.0~130μg/g이라고 알려져 있다(Müller, 1997; Niizu and RodriguezAmaya, 2005). 채소 가운데 당근은 파슬리 다음으로 비타민A 함량이 많아 50g 정도 먹으면 성인의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비타민A는 발육을 촉진하고 세균에 대항하는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는 것과 주름을 방지하며 항암 효과가 있다. 부족하게 되면 야맹증에 걸리기 쉽다. 비타민A는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 녹으며 가열해도 분해되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기름으로 볶아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당근에는 주요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데, 주요한 폴리페놀 물질로는 chlorogenic acid(0.086~0.20
수삼은 저장 중 부패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유통할 경우 품질유지가 어려워 수출과 같은 장거리 유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수삼에 맞는 적절한 수확 후 품질관리를 실시하면 손실률을 줄이고 고품질의 수삼을 유통할 수 있다. 수삼의 유통 중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조건은 적절한 저장에서부터 시작한다. <팜&마켓매거진 2월호>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이지현 연구사의 '고품질 수삼 유통 품질 관리'에 대해 자세히 게재된다.
우리나라에서 나리는 장미, 국화 등과 함께 3대 절화로서 2016년 현재 전국 재배면적 136ha, 생산액은 156억원이다. 1990년 초부터 시작된 절화 수출은 2011년 절화 수출 33,088천 달러를 달성했지만, 국내 백합 재배 면적 감소, 주 수출대상국인 일본의 경기 침체, 엔저 정책 등에 의해 수출액이 감소됐다. 하지만 농가의 노력에 힘입어 2016년 10,104천 달러까지 회복했다. 꽃의 품질은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필수적이며, 나리의 주요 절화 상품 요소는 절화장, 화뢰 크기, 줄기 굵기와 강도 등이 있다. 품질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는 재배지역, 농가 기술수준, 재배환경 등에 따라 다양하다. 화란 등 나리 선진국은 유리온실 시설 등 최적 생육환경 유지로 고품질 절화생산을 하며, 시설 자동화 및 규모화로 연중 절화생산(4기작/년)을 하고 있다. 구근 정식부터 절화 수확까지 짧게는 60일, 길게는 120일 걸리는 나리는 저온저장고와 난방이 가능한 시설이 있다면 1년 4작기까지 재배가 가능하나 실제 3기작 이상 농가는 많지 않다. 시설 이용 효율 증대 및 절화 품질 향상을 위한 나리의 연중 절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연작방해 방지를 위해 인공상토
우리나라에서 茶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야(서기 48년) 김수로왕 허황옥 황후가 인도에서 차 씨앗을 도입했다는 설과 신라 흥덕왕 시기(828년)에 대렴이 중국에서 차 씨앗을 도입했다는 기록이 있다. 차 재배 및 찻잎 생산은 약 1,20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생산 및 소비되고 있다. 고구려 옛 무덤에서는 떡차(후발효차)가 출토됐고, 벽화에서 차 문화의 흔적이 기록되어 있다. 백제에서는 중국과 인도와의 교역이 발달하여 차를 관리하는 사무실이 있었다. 또한 신라의 화랑들이 사용했던 차 다구의 유물 등이 발견됐다는 것은 차의 문화가 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려사』에 따르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한 장병들의 부모와 처자식에게 차, 생강 및 베를 하사했다고 한다. 조선시대는 대소사 행사 및 의식에서 다례문화가 발전 했고, 잎차 중심으로 널리 퍼졌다. 한재 이목,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 및 추사 김정희 선생 등은 한국차의 문화를 유지시켜 왔다. 찻잎은 약용에서 정신음료로 발전해 왔다. 자신의 성찰뿐만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하는 노력과 학문을 탐구하는 선비들이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차를 즐겨 마셨다. 수 천년동안 선조들이 마셔온 풍습이
무는 연간 1,012천톤(’16) 생산되는 주요 기간채소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가격이 높지 않아 그동안 선도유지를 위한 노력이 매우 부족하여 저장 중에 부패 등의 손실이 높게 발생하고 있는 품목이다. 따라서 무의 저장성 연장을 위한 선도유지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세척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무 저장 및 세척에 대한 수확후 관리 기술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 수확 가) 수확 방법 무 수확은 동절기인 경우 수확시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여름철인 경우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에 수확하도록 한다. 젖은 흙이 무 표면에 묻은 채로 저장하지 않도록 무 표면 흙을 말려 저장하는 것이 좋다. 수확할 때에는 무 표피의 손상과 부패 촉진을 방지하기 위해 청결한 장갑을 착용하여 작업하며, 물리적인 충격이 적도록 한다. 그리고 수확 시 무청을 절단할 때 너무 바싹 자르면 자른 부위에 미생물 오염이 많아 부패 진행이 빨라지므로 주의하고, 수확 한 다음에 무는 서늘한 곳 또는 저온으로 빨리 옮겨주어 예냉을 한다. 나) 주의사항 수확 당시 무에 흙이 묻어 있는데 특히 비가오거나 여름철 이른 아침에 수확하여 이슬이 많이 묻은 상태이면 흙에 수분함량이 높아 이 때
우리나라 채소 육묘산업은 1990년대 시설원예의 발전과 더불어 농업의 전문화 및 분업화에 맞춰 공정육묘를 도입했다. 공정육묘시설 표준설계 개발, 접목묘 생산기술 확립, 재배와 육묘의 분업화, 육묘시장 창출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1991년 ㈜한미프러그의 국내 최초 공정육묘장 설립 이후 2014년 기준 육묘 농가는 292개소, 육묘 농가 면적은 195ha에 이르며 시장 규모는 2,42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2016년 12월 27일 육묘업을 제도권으로 편입하기 위한 종자산업법을 개정하면서 육묘산업도 법제화가 되어 명실상부한 산업으로서의 위치가 확보 됐다. 최근 들어 농업의 다양화 등으로 도시농업, 친환경농업 등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힘입어 새로운 모종시장 도래로 2020년에는 5,000억원 규모로 육묘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육묘산업의 밝은 모습과 더불어 생산비 증가, 과채류 생산면적의 감소, 농촌의 고령화 및 인력 수급의 어려움, 육묘 농가 간 경쟁 심화 등은 앞으로 채소 육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인식되어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과 해외시
팔레놉시스(Phalaenopsis)는 20세기 들어 크게 사랑 받고 있는 난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난초라고 할 수 있다. 팔레놉시스는 그리스어의 ‘Phalen-like(나방과 같은)’에서 유래되어 ‘나방’을 뜻하는 ‘팔라이나(Phalaina)’와 ‘모양’을 뜻하는 ‘옵시스(Opsis)’의 합성어로, 나방모양의 크고 아름다운 꽃의 자태로부터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호접란’으로 더 친숙한데, 이 또한 나비 호蝴를 사용하여 나비를 닮은 형태를 어원으로 하고 있다. 팔레놉시스는 열대 아시아지방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남부 등지에 주로 40~50종이 분포하고, 1750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 오랜기간 동안 교배되어 미니종부터 대형종까지 다양한 크기와 화색, 형태를 가지는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팔레놉시스는 아름답고 화려한 꽃이 계속 피어 올라오며 한번 핀 꽃은 몇 달 씩 감상할 수 있다. 꽃뿐 아니라 잎에도 무늬가 있고 모양이 독특해서 잎만으로 관상가치가 높은 반엽종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선물용으로 이용되는 양란 화분은 대부분 팔레놉시스인데, 아마도 아름다운 꽃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딸기 품종은 ‘설향’을 중심으로 ‘죽향’, ‘장희’, ‘매향’, ‘싼타’, ‘육보’ 순으로 6품종 정도가 99%를 점유하고 있다. 그 중 ‘설향’을 제외하고 다른 품종은 5% 미만으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설향’은 흰가루병 등 병해충에 강해 재배가 용이하면서 다수성이다. 겨울철 품질이 우수하여 전국적으로 83% 이상 재배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부분 ‘설향’으로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품종인 ‘육보’, ‘장희’가 90%이상 점유한 것에 비해 국산 품종인 ‘설향’(논산딸기시험장 육성, 2005년)으로 대부분 대체된 것은 큰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단일 품종이 전국적으로 재배됨에 따라 출하 쏠림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돌발 병해충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 증가 등 여러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품종의 다양화가 시급하다. 이러한 품종 편중 문제점을 해소하고 딸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수의 연구기관에서 딸기 품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1~2품종 이상의 신품종을 매년 농가에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최근에 육성하여 일부 농가에서 시범 재배되고 있는 ‘금실’,
딸기의 특성 딸기는 장미과 채소(Rosaceae family)이며, 학명은 Fragaria × ananassa이고 영어로는 strawberry다. Fragaria는 향기를 의미하고, ananassa는 파인애플을 상징한다. 딸기가 현재 재배종으로 나오기까지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F. chiloensis와 F. virginiana 야생종을 교배하여 만들었다. 우리나라에 딸기가 전래된 경로는 명확하지 않으나, 20세기 초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 초반에는 일본 품종인 ‘아키히메’와 ‘레드펄’이 주요한 품종이었으나, 최근에는 ‘매향’ 및 ‘설향 등의 우수한 국산 품종들이 보급됐고, 국내 육성기관에서 ‘아리향’, ‘금실’, ‘죽향’ 등 신품종을 개발하여 보급 중이다. 딸기는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작물로 맛과 향이 좋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국내 딸기의 재배면적은 2015년 6,403ha이고, 생산량은 약 20만톤 내외이며, 생산액은 12,843억원 이였다. 딸기의 줄기는 짧은 줄기 형태이며 이를 관부 또는 크라운이라고 한다 (그림 1). 관부에서는 환경조건에 따라 런너가 나오거나 화방이 나온다. 잎은 3복엽으로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치가 높은 식품 가운데 하나인 아보카도는 ‘슈퍼 푸드’로 알려져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버터맛과 비슷하다고 하여 ‘숲속의 버터’, 그리고 과실껍질이 악어가죽과 비슷하다고 하여 ‘악어 배(Alligator pear)’라고도 불린다. 최근 아보카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소비량이 점차 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망고, 패션프루트, 파파야, 그리고 아떼모야 같은 아열대/열대작물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열대성 과수인 아보카도는 추위에 잘 견디는 품종들도 있어, 앞으로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개화형 B형 품종이 최고 우리나라는 아열대기후대에서도 북방한계선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재배를 목적으로 한다면 저온에 강한 B형의 개화형을 갖는 품종이 필요하다. 수분을 위한 혼식용으로서도 A형의 개화형태 품종 가운데 저온에 강하거나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몇 가지 품종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하스(Hass) 과테말라 계통의 교잡종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품종이다. 뉴질랜드에서도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