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업기술보급대상은 그야말로 시군에서 근무하는 지도사로서는 최고의 상이라 할 수 있다. 영농현장을 취재하다 보면 정말 멋진 열정적인 농촌지도사들을 만난다. 그때마다 ‘심훈의 상록수’가 떠오르고, 나의 87년 대학 시절 14기 동기들과 함께 야학교를 이끌어 나가던 순간도 생각나 가슴 뭉클할 때가 많다. 영농현장에서 만난 어느 농촌지도사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하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생각에 농업인들과 늘 소통과 공감을 하면서 동행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그 분야에 최고가 된다는 그런 자부심으로 노력하고 있고, 공직자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지도사들은 농촌의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농업의 인구는 감소하고, 농자재 가격 등으로 인해 농업농촌은 정말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런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까?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래서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기, 농업인과 공감을 소통해서 지역 농업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
이제는 먹거리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나라 원예 특용작물 분야는 강한 파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농업 총생산액의 약 36%를 차지하며, 농가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그만큼 원예특용 분야가 국가경제, 식량안보, 농업 경쟁력, 우리나라 농업인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분야가 됐음을 의미한다. 김명수 원장은 “세계는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등이 핵심 의제가 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상기상, 고령화, 노동력 감소 등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원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농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경쟁력 향상을 이끄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파워인터뷰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미래 준비와 현장 문제 해결, 중점 추진 방향 미래 준비와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농업기술 개
한국 스마트팜 세계화 추진… 인적 교류 활발 경상국립대학교 SSSL(Smart Space Sensing Laboratory, 이하 SSSL)은 농업 시설의 내부 및 외부 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를 중점 수행하고 있다. 생물자원의 효율적인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제고를 목표로 연구하며, 다양한 공학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농업 시스템의 최적화 및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팜연구센터 SSSL은 이처럼 생명공학 기술, 환경공학 기술, 정보통신 기술 등을 융합해 센싱,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 과정의 효율성과 생태학적 균형을 조화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세계화 적극 노력 SSSL은 무엇보다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인적 교류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실은 방글라데시, 네팔 등 개발도상국 출신의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과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국·내외 학술 교류 행사에 참가해 한국 스마트팜의 연구 방향과 기술 개발 현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연구실에는 경상국립대학교 바이오시스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의 경쟁력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위해 지역특화작목을 재편했다. 총 69개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한다는 방향은 지속하면서 지역 간 특화작목의 중복성은 피하고 시장성 등을 반영해 일부 작목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편은 도별 대표작목을 선정하여 선택과 집중으로 농산물 생산의 거점, 산업발전 가능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대표작목은 우수한 시장성과 미래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작목이다. 특화작목 대표 연구기관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집중육성작목은 시장경쟁력,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며, 지자체의 생산환경, 연구기반, 육성 의지가 높은 작목으로 18개이다. 아울러 자체육성작목은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생산환경, 연구기반이 다소 미흡한 42개 작목이다.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작목 재편의 진가는 실질적으로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내는 힘이다. 물론 농촌진흥청이기에 가능하며 기대도 된다. 불필요한 시행착오 없이 지역특화작목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시군농업기술센터와의 호흡과 함께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지자체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9.8% 성장해 2020년 137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에는 220억 달러, 한화 약 24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MarketsandMarkets, 2020). 같은 기간 스마트농업(시설원예) 시장은 14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스마트농업(노지) 시장은 70억 달러에서 12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빅데이터 축적과 농업생산의 대규모화, 기술 집적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량 증대 및 농자재 투입(자재, 물 등) 절감을 실현하는 미래 농업의 주력 기술로 주목받으며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같은 국내·외 스마트팜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1세대 스마트팜 중심의 교육과 훈련에 그쳐 빅데이터 수집·분석, 활용 등 2세대, 3세대 스마트팜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과 이를 위한 교육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기술·인력 양성의 대표 주자이며 ‘K-스마트팜’의 세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스마트농업 교육장의 시설을 보완하고, 환경개선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고도화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농업 교육장을 2027년까지 총 150개소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농업 교육장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농업에 대한 정보 획득부터 다른 사람의 농업도 공유, 검색하면서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귀농인이든 청년농업인, 일반 농업인을 비롯하여 실패를 하고 싶지 않은 농부들에게는 최근 몇 년 사이 주목받고 있고, 농부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공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에도 농부들에게 분명 스승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짧은 기간일지라도 스마트농업 교육장에서 먼저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며, 이러한 경험은 농가 자신에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농업 교육장에서는 참여하는 농가들에게 얼마나 더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느냐고 아주 중요하다. 아무튼 농촌진흥청의 스마트농업 교육장은 경험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상승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분명하며, 앞으로도 지원금보다 더 많은 스마트농업 교육장이 확대되길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보이는 감정이 전부는 아니다. 그 흔한 유행 가요처럼 들리지만, 현대인들은 과잉 경쟁과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성 질환 등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해결책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힐링하는 농촌진흥청의 치유농업 콘텐츠가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민의 건강 회복과 유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2020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제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과 육성 종합계획(’22~’26)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기반 구축,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했고 특히 관련 부처들과 치유농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치유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한 거점기관(중앙 치유농업확산센터·광역 치유농업센터)을 구축 중에 있으며, 전문인력 치유농업사를 253명 배출했다. 농진청은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확산과 참여자 확대를 위해 전국에 치유농장을 조성하고 있다. 국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어디에서나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목표라고 한다. 여름이 오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한 청년창업형 후계농 사업이 벌써 5년 차이다. 청년창업농에 선발되면 사업 대상자 지원금을 받아 드라마처럼 성공할 것 같지만, 청년창업농 스스로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정적인 정착보다는 실패가 더 쉽다. 온라인으로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시대에 살기 때문에 소비의 재미를 배가하는 창의적 아이템의 상품이어야 한다. 지난 2019년 출발한 이천의 청년농업인은 840평으로 시작하여 3년 만에 8,400평까지 확장했다. 취재할 당시에도 그는 감성과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새로운 아이템) 등으로 소비자 구매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봤다. 기존의 청년농업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면서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기자도 확신했다. 아무튼 3년 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는 5년 전 청년창업농에 선정됐을 때 어떻게든 목표에 성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원과 교육 등을 많이 받았다. 특히 뭐든 자기 스스로 발로 뛰면서 지원과 교육 등을 다양하게 혜택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 즉 수동적인 자세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원금 상환이 도래했을 때에야 허겁지겁 뭘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뭐든 열심히
김현태 센터장은 "농업 분야 산업을 견인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석·박사급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연구센터의 사명”이라고 소개한다.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센터장 김현태 교수)는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IoT)을 융합해 농업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출범했다. 김현태 센터장은 “첨단 융합형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농업 분야 산업을 견인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석·박사급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연구센터의 사명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이에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는 △축산 스마트팜 핵심기술 개발 △시설원예 스마트팜 핵심기술 개발 △스마트팜 기반·관리 시스템 등 3개의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7개 대학, 14개의 산업체가 힘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팜연구센터는 경상대학교를 비롯해 전북대, 강원대, 경북대, 서울대, 충남대, 방송통신대학이 참여하고, ㈜이지팜, ㈜애그리로보텍, ㈜나래트랜드, ㈜CS, ㈜더비엔아이, ㈜우성하이텍, ㈜강림, ㈜넥스트에이, ㈜와이즈센싱, ㈜에스폴리텍, ㈜노루기반, ㈜유비엔, ㈜규원테크, ㈜지
사월이 지나가는 단풍나무 아래에 섰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표정이 늘 바뀌었다. 나는 익숙함에 길들여있어, 단풍나무의 색깔과 모양 등을 보면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오월에는 누군가의 성공 농사 목표를 도와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농식품 전문지로 성장해 나가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