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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천적 활용, 친환경농업과 생산비 절감”

천적 활용 청상추 생산하는 염현수 대표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천적 연구실 고태용 부팀장

왕겨와 쌀겨 재료비 100원으로 1만 마리 천적을 생산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세영) 천적 연구실.
친환경연구동 3층에 위치한 천적 연구실에서 뿌리이리응애를 증식하여 농가에 공급하는 고태용 부팀장이다. 천적을 활용하여 현장 애로를 해결해 나가는 천적연구실의 목적과 기대 효과를 들어보았다.




농약과 친환경 자재 등의 약제 저항성 증가
천적연구실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했다. 천적 활용 현장 애로 실증 연구 사업을 시작한 목적은 기후변화 등 외부 환경 요인으로 하절기 고온기의 병해충 다발생 등으로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기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했던 농약과 친환경 자재 등은 비싸고 약제 저항성이 증가하고 있다.




천적 전량 수입 의존 현실
전 세계적으로 (오이, 뿌리, 지중해)이리응애 천적 판매량이 각 회사 전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 돈 되는 천적이면서 방제 효과도 높다. 또 쉽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때 우리나라도 세계 수준의 천적을 생산하는 업체도 있었지만, 현재 국내에는 네덜란드산과 국내 농약회사에서 판매하는 벨기에 제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고태용 부팀장은 “대농들은 천적 사용에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지만 중소농가들은 가격이 비싼 천적을 농가에서 쉽게 구매하여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자체 천적 증식과 보급을 통해 손쉽게 농가에서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천적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적 농가 보급
대부분의 천적은 작물에서 활동하는데, 뿌리이리응애(마일즈응애)는 토양에서 활동한다. 특히 총채벌레가 번데기가 되어 토양으로 떨어지면 뿌리이리응애의 먹이가 된다. 따라서 총채벌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또 작은뿌리파리 성충이 작물 뿌리 근처에 알을 낳으면 알이 유충이 되어 작물의 뿌리를 가해한다. 이때 뿌리이리응애가 작은뿌리파리를 잡아먹는다.


고태용 부팀장은 “토양 내에서 활동하는 천적 총채벌레번데기, 버섯파리, 작은뿌리파리애벌레, 잎굴파리번데기, 민달팽이알, 뿌리선충, 톡톡이류, 닭진드기 등의 해충을 뿌리이리응애 천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특히 뿌리이리응애는 토양 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친환경농업과 관행농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적 활용, 고품질 청상추 생산
염현수 대표는 “천적을 투입하면 상추 잎에 붙을까 봐 그전에는 천적 투입을 꺼렸다. 이번에 뿌리이리응애 천적을 투입하여 청상추를 재배해 보니 천적이 계속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사가 18일이다. 생존 기간이 짧아서 1회 투입하면 수확하고, 또 수확 후에 투입한다. 작물이 자라는 기간에 총채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에 총채벌레 밀도가 아주 낮고, 상추잎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천적을 공급해 주니까 경영비를 훨씬 줄일 수 있죠. 농가에서 친환경 총채벌레약도 500㎖에 5만 원 정도 구입한다면 한두 병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수십 병 사용하면 부담이 크죠. 친환경 자재비용도 부담되겠지만 내성이 생겨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거죠. 그런데 천적 투입 후 경영비 절감도 됐고, 친환경 약제를 사용한 것보다 훨씬 효과가 컸어요.”



<팜&마켓매거진 10월호>에서 천적활용 농업의 성공사례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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