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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 잡초

씨앗 수명 35년 냉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낼 만큼 적응성이 뛰어나

냉이Capsella bursa-pastoris는 배추과(십자화과) 한 두해살이 겨울잡초이다.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고서’라는 노랫말에 등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이다.

 

전국에서 볼 수 있으며, 볕이 잘 드는 논둑이나 밭둑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학술적으로 매우 엄밀하게 말하면, 유럽이 원산으로 알려져 있는 외래잡초이다.

다만, 유입된 시기가 최소 15세기 이전으로 추측되고 있기 때문에, 최소 600년이 지난 지금은 냉이를 자생 잡초로 분류한다(국가표준식물목록).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퍼진 잡초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열대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 고루 퍼져 있다.

 

 

냉이는 잡초의 이중성을 제일 잘 보여주는 예 중에 하나이다.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 등에서는 냉이를 재배하기도 하며, 잘 알려져 있듯이 된장국, 무침 등의 재료로 이용하며 봄작물의 하나로 당당히 인정받는다.

 

그러나 마늘, 양파, 양배추와 같은 동계작물 재배지에서는 냉이는 골치 아픈 잡초로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된다. 동계작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초제가 제한적이기도 하고, 생육기간이 겨울 혹은 초봄이라 경쟁자 잡초가 딱히 없는 환경이기도 하지만, 혹독한 겨울을 이겨낼 만큼 적응성이 뛰어나고 많은 수의 씨앗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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