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장의 지난 조합장 시절은 농업인과 농협이 꿈꾸던 모델을 제시했다. 때론 흐릿한 국내 경제상황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편안한 삶,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든든하고 안정한 조합을 이끌어왔던 조합장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꼴찌 농협에서 최고의 농협으로 급부상 시키면서 농업농촌, 농협 조직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이미 경험했던 김병국 소장이다. 남은 인생도 농협과 농업인 하나되어 살기 좋은 농촌, 농업의 가치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한국농업연구소에 몸담고 있다. 김병국 소장은 20년 동안 농협 직원으로 일할 때 농업인들과 함께하면서 농업인들에게 든든한 농협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면서 조합장에 도전하여 21년 동안 가장 경쟁력 있는 서충주농협을 이끌었다. 특히 서충주농협 조합장을 5선 하면서도 중앙회와 지역농협의 활성화를 위해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2016년부터 2019년 3월까지 농협중앙회 인사 추천위원장도 겸임했고,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조합장을 그만 둔 후에도 한국농업연구소를 세워 살기 좋은 농촌,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40년 넘게 농협에 몸담았던 터라 퇴직
자조금제도의 의의 특정 상품의 시장수요의 확대와 관련하여 중요한 개념의 하나가 마케팅 믹스marketing mix이다. 이는 한 산업 또는 기업이 상품판매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이익을 달성하기 위해서 목표시장에서 다양한 유통관리요소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유통관리의 대표적인 요소에는 McCathy가 주장한 4P요소 즉, 제품Products, 가격Price, 분배Place-distribution 및 소비촉진Promotion 등이 있다. 합리적인 유통관리를 통해 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이익을 달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 지향주의consumer orientation에 입각하여 ① 좋은 제품의 생산ㆍ판매 ② 적절한 가격형성 ③ 분배조직의 합리화 및 ④ 소비촉진promotion 활동을 적절히 실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사과산업과 관련시켜 볼 때, 사과가 시장에서 소비자로부터 우선적으로 선택받아서 사과의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① 고품질의 안전한 사과가 생산ㆍ공급되어야 한다. ② 시장에 공급되는 사과의 가격도 적정해야 한다. ③ 사과의 유통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④ 사과에 대한 소비 촉진 활동도 다양하게 추진되어야 한
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위해 더 많은 경제사업을 펼치며, 조합원에게 더 가깝게,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성원예농협만의 경쟁력 제고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홍상의 조합장. 홍 조합장은 “올해 10월 농식품부 승인을 받아 안성원예농협으로 출발해 과수, 채소, 화훼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소득을 증대하는 품목 농협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조합의 경쟁력과 우리 조합원의 소득 향상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조합원을 확대하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 경제·신용사업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원예산업을 이끄는 정직한 품목농협, 든든한 안성원예농협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상의 조합장은 안성시 농촌지도소 당시 농촌지도 공무원이었다. 과수 업무를 보던 중 안성과수농협의 요청에 의해 공무원 생활을 접고, 과수 업무만 전적으로 할 수 있는 안성과수농협 원예지도사로 근무했다고 한다. 홍상의 조합장의 과수 지도 업무 덕분에 안성과수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정도로 열정적으로 뛰어다녔다. 이제는 안성원예농협과 과수농가에 꼭 필요한 존재였고,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초선 조합장이 됐다. 원예 전문가였던 홍상의 조합장은 과수 정책제안 제시, 안성원예농
“청년 농부가 관행농업을 답습한다면 특별할 것이 없다.” 이 말은 청년 농부가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이제 막 출발한 청년 농부는 스마트팜 농사에 실패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작기를 준비한다. 스마트팜은 다음 작기의 농사를 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귀농 후 처음 농사를 시작한 청년 농부는 출하 준비를 하면서 ‘내가 이만큼 투자 했으니 소득은 이보다는 더 나오겠지’ 생각하며 가슴이 벅찼다. 하지만 출하 하루 전 태풍 링링에 다 망가졌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고, ‘오늘도,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로는 것이 농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그것이 천재지변이라고 해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나를 믿고 기다리는 소비자가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년 농부는 자연재해로 농사를 망쳐서 소비자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 설사 소비자가 자신의 농산물을 찾아도 비품이라 폐기 처분했다고 한다. 맛있고,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청년 농부는 “내가 출하하는 농산물은 내 얼굴이고, 좋은 상품을 기다리는
유통환경 및 소비자의 식품소비성향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 즉, 소비자 지향적 유통 전략은 마케팅 콘셉트를 고객(소비자) 중심적 개념으로 규정하고, 표적시장의 고객(소비자)이 요구하는 제품을 생산․공급함으로서 고객의 만족을 넘어 감격시킬 수 있어야한다. 이것은 곧 마케팅의 STP 전략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케팅의 STP 전략 생산자나 생산자조직은 고객의 Needs를 분석하여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고 그중에서 생산자나 생산자조직이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표적시장Target Market을 선정해야한다. 선정된 표적시장 내에서 자기들이 생산한 상품(농산물)의 위상을 고객의 마음속에 효과적으로 각인Positioning시켜야 한다. 이러한 마케팅의 STP 전략이 고객지향적 마케팅이며, 이러한 STP전략의 대표적인 수단이 McCarthy의 4P(상품, 가격, 유통, 소비촉진) 전략이다. 상품 product, 제품 전략 상품의 품질에서부터 특징, 옵션, 스타일, 상표, 포장, 크기, 보증, A/S, 반품까지를 포함 모든 과정이 고객의 필요needs에 부응하도록 생산․공급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상품 전략은 고객의 필요needs에 부응하는 상품을 생산․
영향력 있는 군산농산물 파워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몇 걸음 앞서 조합과 조합원의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고계곤 조합장이 그 주인공이다. 고계곤 조합장은 조합과 조합원 중심의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왔다. 수시로 현장을 찾아 소통하며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확대와 유통 원활화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올해 조합장 취임 후에도 보다 인간적인, 보다 창의적인 군산원예농협을 이끌어 나가는 고계곤 조합장. 그는 30여 간 ‘농협법 제1조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실천한 농협 조합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 올해 조합원 과일, 채소 등을 적극적으로 출하유도하여 농산물공판장의 조합원 점유율을 확대한다. 또 상호금융 예수금 본지점 합산 2,100억 원 달성과 상호금융 대출금 본지점 합산 1590억 원 달성이다. 교육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데 총 교육지원 사업비 6억6천만 원을 투입한다. 조합원 조합사업 이용시 이용고 배당사업을 전체 사업으로 확대 실시하
올해 사과 농사 맛을 못 본 농가들 중에는 차라리 가공용으로 출하하는 것이 낫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로 올 사과 가격은 농가 만족률이 낮았다. 물론 공판장마다 가격이 다르다. 농가 자신의 품삯은 고사하고 공판장 출하 수수료, 상하차비, 생산비는 나와야 하는데 20kg 한 상자에 17,000원 나왔다. 그나마 이 가격은 좀 낫다. 7~8천 원이거나 5천 원까지 나왔다는 것. 그만큼 상하품의 가격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사과 상하품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사과의 색깔이 가격을 좌우하는 비중이 더 많이 차지한다. 올해 7월 말경 아오리 사과를 안동공판장에 출하하러 나갔던 농가는 깜짝 놀랐다. 아오리 사과는 몇 농가뿐이었고, 작년 부사를 팔기 위해 농가들이 줄을 서서 표를 받아야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만큼 저장기술이 향상됐다는 증좌이면서 저온저장고 시설이 이제는 가격 사과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에 하나가 됐다. 농가들도 어떤 품종들이 돈이 될는지 우왕좌왕이라고 평가한다. 8월 10일 이후 아오리 사과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햇사과도 나오면서 가격이 불안정해지는 경향도 있다. 맛있는 홍로 사과 출하가 끝나면 료까, 시나노 사과도
몇 달 전 취재 현장에서 ‘소농이 없으면 농촌도 없다’는 군농업기술센터 과장님은 하우스 한 동의 소농이라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내 소농 정책이 잘 되어 있다며 소농에 대한 고마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농업기술센터의 과장은 “대농, 중농, 소농에 맞는 정책으로 농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것은 경쟁력 중심의 정책이 아니라 농업인이 중심이 되는 정책이어야 한다. 대농을 위한 정책이 있듯이 중농, 소농을 위한 정책이 분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농인들이 있기 때문에 농촌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며, 토지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대농들은 규모가 크다 보니 젊은 층에 가깝지만 소농들은 연세가 많은 편이다. 과학적 시설이나 영농보다 경험적 농사를 짓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는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지만, 교육 요구도도 높다. 하우스 한 동의 농사를 짓는 소농은 고령농이거나 여성농업인이므로 우리 지역은 대농에서 소농까지 케어할 수 있는 방제단을 만드는 등 소농을 위한 정책이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논이 없으면 밭에서라도, 100평, 200평에서 소농들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타 지역에서 생산하지 않은 틈새작물을 발굴하여 끊임없이 지
“폭우와 태풍 속에서도 사과 의무자조금 대의원회 참석률이 97%이었고, 태풍에 못 오신 분은 위임장을 보냈으니 100% 참석했다고 볼 수 있죠. 회의에서 보셨듯이 참석 농가들이 가식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한다는 것은 의무자조금에 대한 농가들의 기대도 있고, 사과의무자조금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정착되기를 바라는 농가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준비하여 참여 농가들의 소득창출과 사과 산업이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8월 사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에 재임된 박철선 위원장은 “사과의무자조금 고지서를 배포했는데 8월 초 현재 30%의 농가들이 직접 고지 납부했다. 지금은 시작하는 씨앗에 불과하지만 자기 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업인들이 사과의무자조금을 잘 가꾸어 나간다면 그 땀방울이 결코 헛되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 과일은 ‘사과’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철선 위원장은 “사과 생산에만 그치는 자조금이 아니라 유통과 수급 안정, 홍보, 수출 등까지 농가 스스로 우리 국산 사과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농업인들이 자랑스럽고 희망이 있다.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농가 스스로
대한민국 유기농인삼의 역사성을 만들어 나가는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은 지난해 세계 최초 유기농인삼대회를 개최한 주인공들이다. 유기농인삼 국가대표라고 불린 만큼 척박한 유기농인삼산업을 개척하여 화장품, 홍삼차, 홍삼순액, 홍삼스틱 등을 상품화했고, ‘KOG’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정도를 걸어가는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 이영호 이사장은 안성 유기농 인삼의 가치를 이끌어 나가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호 이사장은 “유기농 재배기술 실력을 갖춘 구성원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성장하는 원동력이 있다. 안성시와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우리 협동조합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움직였기 때문에 명품 유기농인삼 재배부터 상품·브랜드화할 수 있었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앞으로도 유기농인삼이 성장성 큰 미래산업으로 중요한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 유기농인삼단지, 자랑스럽다 전국에서 유기농 인삼 단지가 규모화, 단지화가 되어 있는 곳은 안성 지역이 유일하다. 안성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1년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기농인삼 산업 육성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관행농법으로도 실패 확률이 높은데 유기농인삼을 재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