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의 역할에 대한 의견 역시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분분할 수 있어도 기관의 기능과 목표, 역할, 책임 등에 대한 견해는 별 차이가 없다. 이러한 연구기관의 역할을 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품종이나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농업인에게는 최대의 부가가치와 이익창출, 소비자들에게는 농업의 가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황정환 원장은 “우리나라 원예특작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예특작 품종을 육성하고 보급하는 일이다. 소비자 니즈를 분석하고 농업인의 품종 수요를 반영하여 채소, 과수, 화훼, 특작 분야의 우수한 품종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과 ‘아리수’와 지황 ‘토강’ 품종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각각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종자전쟁이라고 할 만큼 종자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제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품종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므로 신품종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분야에서 차지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기능과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
80년대 그의 농장 땅이 신도시 개발로 보상받게 됐다. 그 시절 보상받은 돈으로 형제들 교육도 시켰고 집도 사줬다. 그는 30대에 지역 유지가 됐고 시작한 사업도 잘 되어 북적거리는 삶이었다. 돈도 있고, 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혈기에 찬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렇다고 흥청망청한 생활이 아니라 그야말로 일의 노예가 될 정도로 부지런히 일만 했다고 한다.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50대에 들어서자 귀촌했다. “젊었을 때 누릴 것 다 누려봤기 때문에 특별하게 부럽거나 욕심낼 것도 없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람에 지쳐가고 쉼이 필요한 시기에 여러 가지 이유로 귀촌했죠. 하하하” 농촌에서 할 일은 없었고 귀촌은 상상보다도 더 고요했다. 참으로 시골 생활은 오롯이 자연이었고, 자연은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도록 유도했다. 그것은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 교육이었다. “지금도 생각나네요. 2009년 농업기술센터에서의 첫 수업... 저녁에 교육을 받았는데, 교육은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모종의 경험을 획득하는 과정이었죠. 아주 흥미롭고 새로웠죠.” 그는 도시 생활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몰랐다. 귀촌을 준비할 때도 어디에서 자문을 얻어야 할지
“평생 함께한 사과나무를 땅에 묻을 때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화상병 피해 농가나 농장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집니다. 하지만 사과산업의 큰 틀을 생각하면 다른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매몰을 수용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사과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하는 화상병 피해 사과 농가들을 생각할 때 눈물겹고 고마울 뿐입니다.” 박철선 회장은 화상병 걸린 과수원을 보면서 ‘절망’했다. 포클레인으로 사과나무를 매몰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과나무와 걸어온 인생의 전부가 매몰되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화상병 피해 농가가 3년 뒤 개원할 경우 FTA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기를 극복하여 지속 가능한 사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과의무자조금사업의 중장 기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팜앤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사과의무자조금사업의 중장기 발전 추진 방향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농업농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공동체의 힘이다. 그 중심은 영농에 도전하는 청년농업인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황숙주 군수는 촘촘한 공식 일정에도 청년농업인들을 위해서는 짬을 낸다. 유월의 이틀, 황 군수는 청년농업인실습농장을 찾아 옥수수와 고구마를 심는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했다. 순창군 청년영농실습농장을 경험하는 첫 세대라는 애정도 있고, 아직 농사는 초보지만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농업인들이 지금보다 나은 순창농업을 이끌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날 청년농업인들을 일일이 챙기면서 ‘너희들이 희망이다’이라고 격려했다. 황숙주 군수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농업이 불안하고 미래는 두렵다는 말보다 청년영농실습농장에서 순창농업을 발전시켜 순창군이 대한민국의 선도 농업군이 되길 원한다. 그래서 청년영농실습농장에서는 청년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고령화, 농업농촌 인구 감소 등으로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는 요즘,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청년농업인을 육성하는 전략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특히 순창군에서 추진하는 귀농인 대상 청년농업인 실습농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실습농장을 통해 농사의 실패와 성공은 물론 유통, 판매 등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농촌진흥기관은 애간장이 탄다. 특히 영농현장에서 농업인들과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며 국민의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농업인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이다. 제 시기에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하려면 돌발 병해충 예방 등 생육시기에 맞는 농작물 관리를 해야 하므로 농업인들의 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뿐이랴! 귀농인, 강소농을 위한 품목별, 작물별 등의 이론부터 현장 실습과 농가의 문제점 컨설팅, 농업 전문지식 교육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월부터 농업인 교육은 중단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농업인 교육을 마냥 미룰 수 없어,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창구로 원활한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어느 지역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초로 카드 뉴스를 실시하여 농가들이 제 시기에 영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고, 또 다른 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새로이 농업을 선택하는 군민과 시민을 위해 농업기술 교육을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농업기술센터는 각종 농업 상담은 식물 병원을 활용해 진행하고, 매주 2~3회씩 문자메시지 발송과
누구나 고창의 멋과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위해 말없이 봉사하는 한국생활개선고창군연합회. 김숙자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농촌 환경 속에서도 농경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이웃 돕기, 결혼이민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홀로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을 통해 강인하고 눈부신 공동체의 힘을 보여줬다. 김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강인하고 눈부신 여성의 힘을 발휘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볼 때마다 감사하고 가슴이 뛴다. 앞으로도 생생한 감동을 주는 농업농촌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우리 회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개발과 오성동 과장은 “생활개선회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회장님이다. 특히 모양성제 답성놀이를 주최하여 전통문화유산과 현대 문화를 접목한 농촌 여성 문화축제로 이끌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더 멋진것은 500여 명의 생활개선회원들이 전원 동참하여 머리에 돌을 이고 모양성을 도는 전통을 재현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또 답성놀이 뒤에 펼치는 강강술래 연출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해 지역 사회에 생활개선회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우리 농업.농촌은 농산물 시장개방 심화, 기후변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으나 식품 산업의 다양화와 Big-Data, ICT, IoT, AI 등이 연계되는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우리 농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 하고 있다. 김두호 원장은 “변화와 도전의 시기는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농업의 가치를 드높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고 강조하면서 “우리농업이 녹색 혁명, 백색 혁명, 품질 혁명을 거쳐 이제는 ‘가치 혁명’의 시대로 전환하는데 있어 국립농업과학원의 역할이 크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고객이 원하는 농업의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전 직원들과 함께 솔선수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 김 원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와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생각으로 급변하는 농업 여건과 환경변화, 복잡 다양해지는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유지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융복합 농업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 될 수
지난해 이어 올 4월에도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정부는 농작물 저온피해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생각해보니 2018년, 2019년 그리고 2020년 봄에도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2년 연속 농작물 재해가 발생했기 때문은 아니겠지? 지난해 9월 농작물재해보험 약관이 개정됐다. 그리고 올해부터 시행됐다. 농가 자부담이 20% 인데 누가, 누구를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을 개정했을까? 농가들은 궁금해 했다. 물론 환경에 따라 개정할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손해율 악화와 부당 수급 방지 등의 차원에서 보험 약관을 개정한다고, 신문사에 공고만 했다. 여기서 부당 수급 방지라는 것은 즉, 적과를 많이 할수록 보상액도 많아져 일부러 농가에서는 적과하여 피해를 부풀리는 행위도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러한 발상은 어디서 나왔을까? 기자는 농업인이 아니니 농작물의 생육 과정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농업인에게 농장은 직장이다. 한해 재해 보상금 받겠다고 자신의 과일나무에서 일부러 과를 모두 따내는 무지한 농부는 없다. 만약 그러한 농부가 있다면 이제 농사를 안 짓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배나무 한 가지에서 10~15Ccm 간격으로 6~7개의 과를 달
지금 세계 농업은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농업환경 변화를 적기에 포착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돈 되는 농업, 편한 농업, 가치 있는 농업’이라는 3대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부성 원장은 “식량기반 유지와 종자강도 실현, 충남농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농업 신성장 동력 창출, 농업의 사회적 가치 향상과 농촌 활력화라는 4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심도 있고 다양한 농업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호는 충남농업의 가치 성장과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김부성 원장을 만났다. 첫째,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두 가지 트랙이 병행되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품종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의 적극적 대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신품종은 폭염이 오기 전에 수확이 가능한 벼 ‘빠르미’나 폭염을 피해 꽃이 피는 ‘충남 3호’ ‘충남 5호’도 개발 중이다. 딸기와 과채류, 화훼 등도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아열대작물 지역적응도 32종 작목을 대상으로
봄날의 어느 하루, 태안 지역에서 아버지의 느타리버섯 25년 노하우를 이어 받아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년농업인을 만났다. 감성과 과학영농을 갖춘 청년농부는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느타리버섯 품종뿐 아니라 특이한 버섯 품종도 연구하고 있다. 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버섯 키우기 키트를 통해 버섯의 일생과 버섯 식품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공중에 있는 포자 채집을 통해 곰팡이균과 유익균 등을 알려줘서 청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선생님 역할도 하고 있다. 기자의 시선으로는 보기 드문 모험과 도전을 이어가는 멋진 청년농업인이다. 특히 청년농업인영농정책지원금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눌 때 더 깜짝 놀랐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책지원금이 나왔지만, 자신은 아버지의 버섯재배사 300평을 기반으로 버섯 재배를 하면 된다며 정책지원금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지원금을 반납했다. “농업기반이 없는 청년들은 자금이 없기 때문에 정책지원금이 아주 절실합니다. 봄에 농사를 시작하면 가을이 되어서야 손에 돈이 들어옵니다. 그동안 소득이 없기 때문에 절실한 청년농업인들이 많죠. 더 절실한 청년농업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반납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