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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 잡초

과수원의 골칫거리 달맞이꽃 Oenothera biennis



밤에 피어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달맞이꽃이다. 저녁 무렵 피었다가 아침이 되면 불그레하면서 시든다. 꽃방석 모양으로 돌려난 뿌리잎이 겨울을 나고 씨는 기름을 짠다. 꽃이 피는 시간이 짧아 달 밝은 밤이나 가로등 아래에서 관찰하면 봉오리가 터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달맞이꽃의 속명屬名은 그리스어 ‘Oinos’(포도주)와 ‘thera’(마시다)의 합성어로서 ‘이 식물의 뿌리가 포도주의 첨가제로 쓰였기 때문 또는 뿌리에서 나는 냄새를 맡으면 술을 한 잔 마시고 싶어지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또 다른 어원은 ‘Oinos’(술)와 ‘Ther’(들짐승)로 된 말로 ‘뿌리에는 포도주 향기가 있어 들짐승들이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종소명種小名은 ‘2년생의’라는 뜻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밭잡초로서 개항 이후에 귀화된 식물로 전국에서 자란다. 2년생으로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는 30∼120cm로 위쪽에서 가지를 친다. 6∼9월 저녁에 꽃이 피며, 지름 3∼5cm이고 노란색이다. 9∼10월에 종자를 맺히는데 1주당 5,000∼10만립으로 범위가 넓다. 
종자는 햇빛이 있어야만 발아하며, 흙속에서 종자의 수명은 수년에서 수 십 년으로 변이의 폭이 넓다. 10월에 달맞이꽃 종자로 기름은 낸다. 이 기름에는 감마 리놀레산이 많아 아토성 질환을 완화해주고 피를 맑게 하며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꽃잎 차나 꽃을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한다.


달맞이꽃은 밭보다는 밭둑이나 과수원에서 문제되는 잡초이다. 이 잡초는 개체가 큰 관계로 눈에 띄면 쉽게 손으로 뽑아 제거할 수 있지만, 종자생산량이 많아 확산될 우려가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인용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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