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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나주배원예농협, 배 가공용 수매로 농가소득 쑥~

비규격품 시장격리, 일손부족 과일상자 경매 첫 도입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이 전격 실시한 2가지 사업이 농가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배 가공용(비규격품) 수매와 수확용 과일상자 경매이다.

지난해까지는 중간업체들에게 알선하는 형태였지만 올해부터는 공장 직거래로 농가 수취가격이 50%이상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완전격리가 가능해졌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배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고 격리되자 정품의 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은 배가되고 있다.

 

이번 수매는 추석전 300톤, 추석이후 3,000톤을 목표로 조합원과 비조합원 구분하지 않고 전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하여 비규격품이 평년보다 10%이상 늘었지만 충분히 시장격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주배는 2,000여 농가가 1,900ha에서 연간 42,000톤을 생산하여 전국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이다.

특히 병해충이 심해 낙심해 있던 농가들은 조합에서 전량 수매에 나서자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 수매단가가 1kg에 1,000원에 가까워 소득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 농촌의 최대이슈는 인력난이다.

코로나로 외국인부의 입국이 중단되면서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8~9만원하던 1일 인건비가 13~14만원으로 올랐다. 그마저도 구하기 힘들다. 고구마수확에 몰린 탓이다. 곧 있으면 양파정식이 기다리고 있다.

과거 “배 1상자면 2명의 인부를 쓸 수 있었는데 이제 인부 1명이 배 2상자를 가져간다”는 말이 있었다. 이 말도 이제 옛말이 됐다. 3상자를 줘도 인부를 못 구하는 실정이다.

 

배를 수확하고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농가를 위해 종이배박스에 담지 않고 저장용 플라스틱상자에 바로 농산물공판장 입찰에 부치는 “과일상자경매”를 처음 도입했다.

배만 수확해 오면 농협 선과장에서 작업을 대행해 준다.

농가는 종이상자, 부자재 값을 절약하고 중도매인은 저장하기 위해 재작업 하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사업이다.

 

이동희 조합장은 “판매는 제2의 생산이다. 농가는 판매에 신경 쓰지 않고 고품질 배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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