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멕시코 국립 아우토노마대학교와 공동으로 번식이 어려운 희귀 다육식물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육이 느리고 번식이 어려운 하월시아속 ‘옥선’, ‘만상’과 멕시코멸종위기종인 에케베리아속 ‘엘레강스’, ‘라우이’ 등 4종의 다육식물을 대량생산해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대량증식 기술의 핵심은 다육식물의 생장을 유도하는 최적의 식물호르몬 조합과 재배 환경을 발견한 데 있다.
농기원은 NAA, TDZ, BA 등 식물호르몬의 조합을 통해 식물체의 일부를 이용하여 완전한 식물체를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다육식물의 생장에 적합한 조직배양묘의 용토 및 차광조건 등을 선발하는 등 다육식물의 증식기술 체계를 확립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개발된 기술이 다육식물의 소비 촉진과 재배농가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를 가진 다육식물의 증식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